'이병규 쐐기 3점포' LG, KIA 이틀 연속 제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KIA에 2연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이병규(7번)의 쐐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LG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KIA를 꺾으며 시즌 성적 37승 1무 45패를 만들었다. 7위 유지. 또한 6위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LG에 패하며 5위 도약에 실패했다.

선취점 역시 LG 몫이었다. LG는 1회초 박경수의 볼넷과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IA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브렛 필의 몸에 맞는 볼,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신종길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후 KIA가 여러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2회 무사 2루, 3회 2사 만루, 4회 1사 2루 찬스를 놓쳤다.

연이어 찬스를 놓치던 KIA는 5회 승부 균형을 이뤘다. 나지완의 우전안타와 안치홍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종환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나지완이 득점했다. 하지만 또 다시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LG는 8회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용택의 우전안타가 나왔다. 이 때 KIA 우익수 신종길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공이 외야 펜스 방향으로 흘렀다. 그 사이 정성훈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3-2.

여기에 스나이더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 2루 찬스에서 이병규가 바뀐투수 최영필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때렸고 경기는 순식간에 LG쪽으로 기울었다.

전날 2홈런을 때린 이병규는 이날도 결정적인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박용택도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류제국이 연이은 위기를 넘기며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신재웅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KIA는 경기 중반까지 수 많은 찬스를 잡고도 적시타 부재에 시달리며 고개를 떨궜다.

[LG 이병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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