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4.61' 장원삼, 롯데전 1⅓이닝 7실점 난타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장원삼이 3년 연속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2회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장원삼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피안타 1탈삼진 7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52개였다. 2회 급격한 난조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고, 한 번 불붙은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1회를 탈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장원삼은 롯데 중심타선을 상대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2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에 6구째 141km 직구를 통타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곧이어 황재균에 중전 안타, 히메네스에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박종윤에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고, 곧이어 용덕한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이 됐다. 이후에도 신본기와 정훈의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곧이어 전준우에 던진 초구 137km 몸쪽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스리런포를 얻어맞아 그야말로 'KO'됐다. 후속타자 손아섭에 안타를 맞고 흔들린 장원삼은 결국 김현우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김현우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 장원삼의 자책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종전 3.89에서 4.61로 수직상승했다.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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