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손예진의 '해적', 급이 다른 육해공 액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이하 '해적')이 스토리가 담긴 육해공 액션을 선보인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이 영화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유쾌하고 탄탄한 스토리. '7급 공무원'(2009)의 천성일 작가와 '댄싱퀸'(2012)의 이석훈 감독이 만나 유쾌한 시너지로 탄생시킨 '해적'의 이야기는 '조선 건국 초기 10년 간 실제로 국새가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재기 발랄한 상상력을 더해 더욱 재미를 준다.

또 고래는커녕 바다도 잘 모르면서 국새 삼킨 고래를 찾겠다며 바다로 떠나는 산적단 일당의 에피소드는 두목 장사정(김남길)과 해적에서 이직한 산적 철봉(유해진)의 코믹 연기 앙상블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낸다.

이런 '해적'의 유쾌하고 탄탄한 스토리는 산과 바다, 벽란도 하늘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액션을 완성한다. 육지에서 펼쳐지는 위화도 검투신과 산적단 일당의 액션, 시원한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고난도 와이어, 연검 액션, 벽란도 하늘 위에서 선보이는 다이내믹한 슬라이드 액션까지. 육해공을 초월하는 영화 '해적'의 액션 장면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해적'은 23일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며 올 여름 경쟁작 '군도:민란의 시대', '명량'과 각기 다른 매력 포인트를 선보일 예정. '군도:민란의 시대'는 하정우, 강동원뿐 아니라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로 호평 받고 있으며 개성 있는 액션과 음악으로 극대화된 웨스턴 장르적 특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명량'의 경우 러닝타임 128분 중 61분에 달하는 명량대첩의 스케일과 최민식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연기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스토리가 담긴 육해공 액션, 시원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올 여름 극장가 경쟁에 뛰어든 '해적'은 내달 6일 개봉된다.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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