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한화, NC에 대역전 드라마…3년만에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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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대단한 상승세다.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무려 3년 만에 4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11 한 점 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11년 9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1050일 만에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29승 1무 48패로 리그 최하위(9위)에 머물렀으나 8위 SK 와이번스(34승 49패)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NC는 46승 33패가 됐다. 여전히 리그 3위.

NC가 1회초 에릭 테임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고, 한화는 2회말 조인성의 우전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NC에 1-6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한화는 6회말 펠릭스 피에의 적시 2루타와 이학준의 번트 안타를 묶어 3-6으로 추격했고, 7회말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태완의 우중간 2루타로 5-6 한 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후가 백미였다. 피에가 NC 이민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곧이어 최진행도 바뀐 투수 원종현의 4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백투백 홈런으로 8-6을 만들었다.

NC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테임즈와 이호준의 연이은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고, 곧이어 모창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8 재역전에 성공했다. 손시헌과 권희동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는 조영훈의 2타점 적시타로 11-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의 저력은 이전과 달랐다. 8회말 1사 만루서 피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9회말 무사 1루 상황서 조인성이 NC 고창성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양 팀은 연장에 들어갔다.

10회초 NC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한화는 10회말 김경언과 김태완, 피에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상황서 정현석이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2피안타 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낸 안영명이 승리투수가 됐고, 김태완과 피에가 3안타, 최진행과 이학준, 조인성이 나란히 2안타를 터트렸다. 피에와 조인성은 결정적 홈런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NC는 선발 에릭 해커가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으나 이후 등판한 계투진이 나머지 3⅔이닝 동안 무려 9점을 내주는 부진 속 아쉽게 패했다. 타선에서는 이호준과 나성범이 3안타, 박민우와 이종욱, 테임즈, 권희동이 나란히 2안타를 터트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린 한화 이글스 펠릭스 피에.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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