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로드리게스 발리슛, 브라질WC 최고의 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콜롬비아 ‘신성’ 제임스 로드리게스(23)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터트린 환상 발리슛이 2014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게스의 슛이 로빈 판 페르시의 다이빙 헤딩슛을 제치고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골로 뽑혔다”고 밝혔다. 무려 400만명이 넘는 팬들이 로드리게스의 슛에 투표를 했다.

로드리게스는 우루과이와의 16강전서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정면서 공중볼을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 한 뒤 곧바로 논스톱 발리슈팅을 때렸다. 볼은 그림 같은 궤적으로 그리며 우루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월드컵서 맹활약한 로드리게스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8000만유로(약 1112억원)의 거액에 로드리게스 영입에 근접한 상태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이미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로드리게스 유니폼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로드리게스가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골 주인공이 되면서, 최근 3번의 월드컵서 최고의 골이 모두 남미 선수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에선 막시 로드리게스(아르헨티나)가 멕시코를 상대로 터트린 골이 선정됐고, 2010남아공월드컵에선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이 독일과의 3-4위전서 넣은 골이 뽑힌 바 있다.

[로드리게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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