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브리핑 "유병언 시신맞다…사망 과정 면밀히 수사할 것"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전남 송치재 인근에서 발견된 유병언 추정 시신이 유병언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22일 오전 9시 순천경찰서 측은 브리핑을 통해 "변사체와 검·경 수사로 확보한 유병언의 DNA가 해당 시신의 부검 내용과 일치한다"며 유병언의 시신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6월 15일, 제보자 박 모 씨의 매실밭에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된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 감식을 했으나 부패가 심해서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며 사건 경위를 전했다.

이어 "순천경찰서는 유병언의 이동 도주로를 파악하기 위해, 송치재 주변을 정밀수색했다"며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스쿠알렌 1개, 막걸리 빈 병 1개, 소주 빈 병 2개, 천으로 된 가방, 직사각형 돋보기 1개, 상의 1개가 있었고 국과수 발견 결과, 특히 스쿠알렌은 유병언의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것이었다. 또 고가의 이탈리아제 명품 점퍼와 신발로 확인을 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지문 채취 결과, 유병언의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병언의 시신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사망과정에서 타인의 물리적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재검토,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점의 의구심이 없도록 수사를 착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해당 시신이 유병언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자살 혹은 타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으로 검경은 수사망을 확대해 물리적 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할 전망이다.

[유병언 관련 경찰 브리핑. 사진 = YT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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