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섬 논란' 피에스타 측, 결국 '하나 더' 가사 완전 수정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선정적인 내용의 신곡으로 MBC '쇼! 음악중심' 측으로부터 방송 출연 불가 방침을 당한 걸그룹 피에스타 측이 결국 가사를 수정했다.

10일 오후 피에스타 소속사 콜라보따리 측은 '하나 더'의 새로운 버전의 가사를 공개했다.

우선 쓰리섬(3명이 함께하는 성행위)을 연상케 한다고 해 문제가 됐던 '잘한다 그래 놓고 지치면 뭐해/ 우리 둘에겐 더 조금씩 필요해/ 너와 나 둘에 한 명만 초대해줘 우리의 방 안에/ 우리보다 이거 많이 해본 애 지금이 딱 인데 하나 둘 셋' 부분은 '본건 또 있어서 하는건 잘해/ 그냥 말 한마디라도 잘하면/ 너와 나 줄어든 시간에 할 것 다 하잖아 너는 뭐든/ 내가 하루종일 있어달랬어 나땜에 뭘 못했어, 하나 둘 셋'으로 전면 수정됐다.

이 외에도 '랄랄라 라랄라라(하나나나나 하나 더)'와 같은 후렴구를 제외한 모든 가사가 완전히 다 바뀌었다. 과거 세 사람의 성행위를 묘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 이번엔 변심한 남자친구에 대한 투정이 담긴 여자친구의 마음으로 표현됐다.

한편 이에 앞서 콜라보따리 측은 가사 논란 및 '음악중심' 출연 불가 통보에 대해 "가사는 게임을 소재로 한 것"이라며 "여자친구와 게임을 즐기다 지루할 때, 게임이 진행되는 방안에 다른 유저가 들어오면 재미있을 것이란 내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아래는 바뀐 '하나 더' 가사 내용이다.

하나나나나 하나 더

두번도 바라지 않아(하나나나나 하나 더)

그다지 큰거 바라지 않아(하나나나나 하나 더)

말로는 끝난대 실제론 왜이래

그냥 있는거라도 너 잘해봐(하나나나나 하나 더)

남들도 매일해 나에게 웃으며 속삭인 Honey Baby

네가 특별하다 생각하는 일, 크게 티 내는일

내게 어땠냐고 물어보면 난 그냥

SAY NO NO NO NO NO NO

우리 어제부터 오늘까지 똑같은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둘만

보여준대로 느낄거라고 혼자 착각하지마

BECAUSE 내 생각에는

랄랄라 라랄라라(하나나나나 하나 더)

강한거 원하지 않아(하나나나나 하나 더)

그렇게 센거 원하지 않아(하나나나나 하나 더)

본건 또 있어서 하는건 잘해

그냥 말 한마디라도 잘하면

너와 나 줄어든 시간에 할 것 다 하잖아 너는 뭐든

내가 하루종일 있어달랬어 나땜에 뭘 못했어, 하나 둘 셋

NO NO NO NO NO NO

이렇게 지쳐버리면 내 맘속에서 갑자기 사라져

시간이 지나갈수록 맘이 말라버리면 어떡할꺼야

IT DON'T MATTER IF YOU DON'T LIKE ME(하나나나나나 하나 더)

IF YOU THINK I'M YOURS YA WRONG BITE ME(하나나나나나 하나 더) X2

HEY WHAT YOU SAY? WHAT YOU WANNA DO?

우리 어제부터 오늘까지 똑같은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둘만

보여준대로 느낄거라고 혼자 착각하지마

BECAUSE 내 생각에는

랄랄라 라랄라라(하나나나나 하나 더)

[걸그룹 피에스타.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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