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이용대-유연성, 인도네시아오픈 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조가 국제대회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4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4강전서 푸하이펑-장난(이상 중국) 조를 세트스코어 2-0(21-16 23-21)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 주 일본오픈 우승을 거머쥔 이용대-유연성 조는 국제대회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결승 상대는 아산 모하마드-세티아완 헨드라(이상 인도네시아).

이용대-유연성 조는 1세트 14-14 접전 상황에서 연속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17-15 상황에서 또 한 번 3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끝에 1세트를 따냈다. 중반 이후 특유의 집중력으로 중국의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는 그야말로 불꽃 튀는 접전. 듀스 이전에도 최다 점수 차는 2점에 불과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7-18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득점하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으나 듀스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중국을 압도했다. 21-21 듀스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만리장성을 무너트리는 데 성공했다.

이용대는 신승찬과 함께 혼합복식에도 나섰으나 요아힘 피셔 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이상 덴마크) 조에 0-2(18-21 15-21)로 졌다.

한편 김기정-김사랑 조는 모하마드-세티아완 조에 먼저 한 세트를 따내고도 세트스코어 1-2(21-17 13-21 10-2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복식에 4강에 나선 장예나-김소영 조는 마진-탕위안팅(중국) 조에 0-2(20-22 20-22)로 아쉽게 패했고, 정경은-김하나 조도 티안칭-자오윤리(중국) 조에 0-2(15-21 9-21)로 졌다.

[이용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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