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빠진 엑소, 눈물 속 첫 콘서트 성료…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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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11명의 멤버들이 첫 단독 콘서트를 무사히 마쳤다. 크리스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엑소는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의 포문을 열었다. 앞서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낸 크리스를 제외한 11명의 멤버들만 준비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엑소는 ‘MAMA’(마마), ‘히스토리’, ‘늑대와 미녀’, ‘으르렁’, ‘중독(OVERDOSE) 등 다양한 히트곡은 물론이고 각 멤버들의 솔로 개인기 무대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또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수록곡들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엑소의 이번 콘서트는 단시간내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공연을 1회 추가하는 등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크리스는 이런 엑소의 성공가도에 ‘소송’이라는 제동을 걸었고 한순간에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다행히 엑소는 흔들림없이 무대를 준비했다. 크리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녹음을 다시하고 동선을 처음부터 다시 맞춰야 하는 수고로움이 더해졌지만 이 위기는 엑소 11명의 멤버들을 더 똘똘 뭉치게 했다. 이날 첫 콘서트 역시 크리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화려하고 풍성한 무대였다.

특히 리더 수호는 공연 후반부 펼쳐진 자신의 깜짝 생일 파티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그간 리더로서 져야했던 막중함 책임감에 대한 설움 등으로 해석된다. 다른 멤버들은 수호를 토닥이며 그를 위로했다.

첫 번째 콘서트가 모두 끝난 후 팬들은 각종 SNS를 통해 “정말 감동적이다. 수호가 울어서 나도 가슴이 짠했다” “11명만 무대에 올라 걱정이 컸던게 사실인데 그건 모두 괜한 우려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5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SM 측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크리스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진행되는 아시아 전역의 엑소 콘서트 무대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은 24일부터 25일까지 남은 이틀간 계속된다.

[엑소.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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