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홍보대사 최경주 “태극마크는 나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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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태극마크는 나의 전부다.”

14일 인천 영종도 SKY72 골프클럽. 최경주(SK텔레콤)가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최경주는 “솔직히 다른 홍보대사도 많이 맡고 있다”라면서도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는 남다르다”라고 했다. 이유가 뭘까. 최경주는 “태극마크는 나의 전부다”라고 했다. 최경주는 미국에서 PGA 투어를 소화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그러나 최경주는 아직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에 나선 적이 없다고 한다. 현재 골프는 올림픽에선 정식종목이 아니고 아시안게임에서만 정식종목이다.

최경주는 “운동선수의 꿈은 태극마크다. 내 꿈이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에서 한국을 대표해 대회에 나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홍보대사를 제의하셔서 대단히 기쁘고 감사했다”라고 했다. 최경주는 대신 소박한 조건을 내걸었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라운드를 갖는 것. 실제 조직위원회 측은 최경주의 요구를 흔쾌히 수락했다.

최경주는 “어제 이곳에서 후배들과 라운드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후배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의 경험을 전수해줄 순 없었지만, 한국 골프의 자존심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라고 했다. 최경주는 후배들과 라운드를 갖고 대화를 한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최경주는 “태극마크는 나의 전부다. 한국에서 살 때 태극기가 아름다운 줄 몰랐다. 미국에 가니까 펄럭이는 태극기가 그렇게 멋있더라. 한국에 있을 땐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많았는데 미국에선 그렇지 않았다. 오직 태극기 하나만을 바라보며 애국심을 키웠고 한국을 위해 뛰었다. 그래서인지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후배들이 자랑스럽고 부럽다. 아시안게임서 젊은 선수들이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최경주는 끝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이 어느 대회보다도 공평하고 정정당당했으면 한다. 한국만의 긍지가 드러내는 아시안게임이 됐으면 한다.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홍보대사로서 노력하겠다. 대회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성원과 응원을 바란다.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 했으면 한다.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최경주.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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