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간판' 포지 극찬 "류현진, 모든 구종을 똑같이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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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간판스타'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수인 버스터 포지(27)가 '한국산 괴물' 류현진(27·LA 다저스)의 투구를 극찬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방문 경기 2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의 4번타자로 나선 포지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했다.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포지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1회말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포지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포지를 3루 땅볼로 제압했고 6회말 1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포지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현진은 상대 4번타자를 완벽히 제압하면서 호투의 근간을 마련했다.

포지는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좋은 투구를 했다"라면서 "그는 뛰어난 직구를 던졌다. 그리고 모든 구종이 똑같이 오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류현진의 변화무쌍한 피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통 투수는 구종에 따라 팔 스윙이 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포지의 평가로 본 류현진은 빠른 공을 던지든 변화구를 던지든 일정한 팔 스윙 속에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시즌 3승째를 따낸 류현진.(첫 번째 사진) 샌프란시스코의 포수 버스터 포지.(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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