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승택, 시즌 첫 1군 진입…신본기 말소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 기대주 오승택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진입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오승택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대신 내야수 신본기가 말소됐다.

오승택은 청원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기대주다. 입단 첫해인 2011년 단 한 경기에 출전한 뒤 경찰청에 입대한 그는 올 시즌부터 팀에 합류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연일 맹타를 터트리며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도 타율 3할 1푼 7리 5타점 3도루로 준수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젊은 패기를 앞세워 롯데 내야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사직구장에 합류한 오승택은 "2군 매니저님 연락을 받았다"며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 다 소화해서 적응에는 문제 없다. 경찰청에서 간절함으로 2년을 버텼는데,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신본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9타석 7타수 무안타 1도루 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오승택.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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