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통합 2연패에 성공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7-6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스코어 3-1로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통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이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2연패에 성공했다. 3차전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은 4차전서 강하게 정신무장을 하고 나왔다. 신한은행은 열흘간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투혼을 발휘했으나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박혜진, 임영희가 경기 초반부터 외곽슛을 정확하게 꽂았다. 신한은행이 곽주영, 김단비, 엘레나 비어드를 앞세워 추격하는 형국. 그러나 우리은행은 노엘 퀸의 3점포가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3차전서 주춤했던 임영희가 힘을 냈다. 2쿼터 초반 연속 5득점.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우리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김규희와 곽주영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이 연이어 외곽포를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3차전과는 달리 우리은행의 외곽포가 잘 터졌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의 득점이 나왔으나 흐름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이 전열을 가다듬었다. 스트릭렌의 연속 득점과 최윤아의 외곽포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비어드 역시 골밑에서 영리하게 점수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임영희, 박혜진이 고비 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는 결국 치열한 접전. 신한은행은 김연주,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김규희의 3점포도 터졌다. 우리은행도 굿렛의 골밑 공격과 임영희의 골밑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5점 내외의 접전 승부,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포로 1점까지 바짝 추격했다. 이후 상대의 공격권을 빼앗았다. 15초 전.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초전 3점포를 시도했으나 들어가지 않았다. 이승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우리은행이 대망의 통합 2연패를 달성했다.

[임영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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