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37초42' 이상화, 女 500m 1차 레이스 기록 분석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500m 1차 레이스서 가장 빠르게 결승점을 통과하며 올림픽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7초42, 그녀의 기록은 4년 전 밴쿠버보다 빨랐다.

이상화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벌어진 2014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서 37초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10초33으로 통과했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이후 아웃코스서 인코스로 들어간 이상화는 침착하게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1위로 1차 레이스를 마쳤다.

이상화가 1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7초42는 4년 전 밴쿠버올림픽 때보다 0.82초 빠른 기록이다. 출발이 좋다.

또한 지난 해 3월 같은 장소인 아들레르 아레나서 자신이 기록한 37초65를 넘어선 기록이기도 하다. 37초65는 아들레르 아레나서 나온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상화는 이를 다시 깨트렸다.

올림픽 신기록과도 큰 차이가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서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가 세웠던 37초30보다 불과 0.12초 뒤진 기록이다.

물론 이상화 본인에겐 만족스런 기록은 아니다. 이상화는 지난 해 4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면서 모두 36초대를 기록했다. 세계신기록도 36초36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가 37초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상화는 1차 레이스는 누구보다 빛났다.

[이상화. 소치(러시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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