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월드컵서 리투아니아-호주 등과 D조 편성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16년 만에 농구 월드컵에 진출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본선에서 D조에 편성됐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팔라우 데라 뮤지카에서 열린 2014 FIBA 스페인 농구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실시했다.

한국은 이란, 필리핀, 뉴질랜드와 함께 포트3에 배정됐고 이들 가운데 가장 늦게 호명됐다. 이는 곧 D조에 편성된 것을 의미했다. D조에는 리투아니아, 앙골라가 이미 포함돼 있었고 이후 슬로베니아, 멕시코, 호주가 차례로 호명됐다.

FIBA 세계랭킹에 따라 미국,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과 함께 포트1에 배정된 리투아니아는 세계 4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여기에 세계랭킹 9위에 랭크된 호주, 13위에 올라 있는 슬로베니아, 15위의 앙골라, 24위의 멕시코 등 31위의 한국보다 모두 랭킹이 높은 팀들로 구성됐다. 특히 멕시코, 호주, 앙골라 등은 대륙별 예선 우승팀들이다.

2014 FIBA 스페인 농구 월드컵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지난 해 아시아 남자 농구 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을 꺾고 3위를 차지하며 1998년 그리스 농구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16년 만에 농구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최근 대한농구협회에서는 당시 대표팀을 이끈 유재학 감독이 농구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 2014 스페인 농구 월드컵 조 추첨 결과

A조 - 스페인, 이집트, 이란, 세르비아, 브라질, 프랑스

B조 - 아르헨티나, 세네갈, 필리핀, 크로아티아, 푸에르토리코, 그리스

C조 - 미국, 핀란드,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도미니카공화국, 터키

D조 - 리투아니아, 앙골라, 한국, 슬로베니아, 멕시코, 호주

[남자농구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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