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백진희·윤아정에 통쾌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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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하지원이 백진희와 윤아정에게 통쾌한 복수를 했다.

28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26회에서 타나실리(백진희)는 타환(지창욱)과 합궁을 한 기승냥(하지원)에게 누명을 씌워 분노의 채찍을 했다.

이에 기승냥은 무수리들을 불러 "너희들은 치장을 하지 말라는 황후 마마의 명을 내게 전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여느 때보다 더 요란하게 치장을 해주었지. 누가 시킨 일이냐"라고 물었지만 무수리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채찍을 꺼내든 기승냥은 "너희들은 아무런 죄가 없었다. 위에서 시킨 일이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허나 지금 모른다고 말하는 순간 죄를 짓고 말았다. 거짓말을 한 죄"라며 채찍을 휘둘렀고 무수리들은 연화(윤아정)가 시켰다고 실토했다.

이에 연화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긴 기승냥은 그의 뺨을 내리친 후 조례전으로 끌고 왔다. 이어 타나실리에게 "제게 억울한 누명을 쓰게 한 자가 연상궁입니다"라고 말했고, 무수리들 또한 연화의 사즈라고 실토했다.

당황한 타나실리는 "난 이미 그 일을 잊었느니라. 어째서 그 일을 다시 끄집어내서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느냐"라고 말했지만, 기승냥은 "연상궁은 황후 마마와 후궁들 사이를 이간질했습니다. 내명부의 화합을 깨트리는 일이야 말로 용서할 수 없는 악행이 아니옵니까"라고 반문했다.

기승냥은 이어 "상과 벌이 명확치 않다면 누구든 황후 마마를 존경하고 따르지 않을 것이옵니다. 연상궁에게 곤장 20대를 때려 내명부 수장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셔야 만하옵니다"라고 말했고, 타환의 눈치를 보던 타나실리는 이를 허락했다.

[백진희와 윤아정에게 복수를 한 하지원.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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