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AISFF, 12일 폐막…'철의 시간'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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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1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가 6일간의 단편영화 축제를 마쳤다.

제1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지난 12일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폐막했다.

배우 김태훈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플린 폰 클라이스트 감독의 '철의 시간(Day of Steel)'이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처음에는 관습적인 내러티브로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관객들이 주인공을 따라가게 만드는 강력한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상을 수상한 플린 폰 클라이스트 감독은 영상을 통해 "대상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입니다. 제 작품이 한국까지 건너가 여러분이 본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고 이런 것이 영화를 찍는 작업의 대단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은 알렉산더 리델 감독과 베티나 팀 감독의 '키란(Kiran)'에게 돌아갔다. 아시프 락(樂)상은 '카니스(Canis)', 올해 신설된 국내경쟁부문 대상은 정욱 감독의 '패밀리(Family)'가 수상했다.

또 국내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은 고형동 감독의 '9월이 지나면', 관객심사단이 뽑는 아시프 관객심사단상은 바스바스 토스 감독의 '나만의 네비게이션(My Guide)'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정재와 작년 수상자인 이현욱이 뽑은 단편의 얼굴상은 '주희'에 출연한 배우 오유진에게 돌아갔다. 올해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는 내년 열리는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특별심사위원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국내 단편영화인들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1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전제작지원제도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상은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최정열 감독의 '셀푸 카메라'가 차지했다. '셀푸 카메라'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작을 완료하고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한편 제1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 104개국 3959편의 출품작 중 국제경쟁부문29개국 46편과 국내경쟁부문 12편이 본선에 올라 상영됐으며 영화제가 진행된 6일 동안 경쟁부문과 특별프로그램을 합쳐 총 35개국 93편의 작품이 상영, 약 42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제11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철의 시간' 스틸컷. 사진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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