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스피카 보면 괜히 눈물나게 반갑다"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비투비(이민혁, 임현식, 육성재, 정일훈, 프니엘, 이창섭, 서은광)이 걸그룹 스피카(김보아, 박주현, 양지원, 박나래, 김보형)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비투비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피카 분들은 보면 괜히 눈물나게 반갑다"며 "서로 응원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걸그룹이다"고 스피카에 대해 전했다.

지난해 3월 컴백한 비투비는 약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을 지나왔지만, 활동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비투비와 평행이론을 달리는 걸그룹이 있었으니, 바로 스피카다. 스피카 역시 지난해 1월 데뷔했지만, 오랜 시간의 공백기를 거쳤다.

앞서 스피카는 지난달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데뷔한지 1년 6개월 쯤 됐다"며 "활동을 한 기간 보다 공백기가 훨씬 길다. 한 달 활동하고 8개월 쉬었다. 그 전에는 활동하고 6개월 쉬고 그랬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비투비 이민혁은 "데뷔하고 작년에 컴백할 때까지 반년을 쉬었다. 거의 1년 넘게 공백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공백기를 밝히며 "스피카분들 완전 좋다. 친하기도 하다. 인터뷰 하는 것을 봤는데 완전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게 활동 기간이 겹친다. 같이 라디오 출연도 한 적 있다. 양지원씨하고 친해서 씨디 교환하고 나서 연락했는데 이건 뭔가 정상회담하는 기분이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육성재는 "스피카 분들이 멋있다고 해줬다. 저희가 눈에 띄고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줘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웃음을 멈추지 못하던 정일훈은 이내 진정한 듯 "스피카 분들이 노래를 잘 하시잖아요. 저희도 팬분들이 노래 잘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스피카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라며 "요즘 음원도 그렇고 조금씩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띄웠다.

비투비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확 떠서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음악을 인정받으면서 하나하나 잘 해나가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음악성 앨범을 내면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으면 세대를 아우르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3집 미니앨범 '스릴러'로 컴백한 비투비는 동명의 타이틀곡 '스릴러'로 광기어린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활동에서 비투비는 그간 선보인 부드럽고 달콤한 매력과는 달리 사랑을 지키는 흑기사로 변신해 강렬한 남성미를 어필했다.

또 이민혁, 정일훈, 프니엘의 랩메이킹 참여는 물론, 임현식이 자작곡으로 '왜이래'와 '별' 두 곡에 참여해 작곡돌로서의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피카(아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한 비투비.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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