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친구들이 장근석 닮았대요, 하하"(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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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열쇠 모양의 특이한 목걸이를 하고 나타난 가수 임정희(32)는 예상 밖으로 차분하고 참한 이미지였다. 하지만 대화가 무르익고 깊어져 갈수록 옆집 언니 같은 ‘폭발하는 친근함’의 소유자였다.

30대로 접어든 임정희는 요즘 들어 결혼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아, 준비는 다 됐는데 남자친구가 없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에는 애교 있는 남자가 좋아요. 그럴려면 연하이어야 되려나? 예전에는 연하는 이성으로 생각 안 됐는데 이젠 연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직은 인연을 못 만났지만 곧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임정희가 최근 눈여겨보고 있는 후배 가수는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다. 여자 솔로 가수를 물었더니 김예림을 꼽았다.

그는 “방탄소년단은 신인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해서 예뻐요. 그리고 음악에 대한 자세가 엄청 진지하더라고요. 음악 방송 하는 걸 봐도 각이 달라요. 확실히 멤버 한명 한명 눈에 띄네요. 그리고 김예림은 목소리도 독특하고 개성이 뚜렷한 것 같아요. 요즘 눈여겨보고 있어요”라고 칭찬했다.

말을 한참 이어가던 임정희는 갑자기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아, 저 김예림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었어요”라고 농을 던졌다. 언뜻 비슷한 느낌이 있어 맞장구를 치자 그는 “아, 그런데 김예림은 좋은 케이스고, 제 친구들은 저더러 장근석 닮았대요”라며 깔깔 웃었다.

예상 못했던 폭탄발언에 웃음이 ‘빵’ 터졌다. 혀를 쏙 내밀며 덩달아 '하하하' 웃는 임정희의 얼굴에는 말괄량이 소녀같은 감성이 살아 있었다.

[가수 임정희(위), 배우 장근석.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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