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기 결승타' 한화, 넥센 잡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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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4차전서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패를 탈출한 한화는 시즌 전적 31승 1무 69패로 3할대 승률(.310)을 유지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넥센은 시즌 47패(56승 2무)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3위 두산 베어스(57승 46패 2무)와의 승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한화가 먼저 치고 나갔다. 1회말 한상훈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양기의 2루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정현석의 3루타와 고동진의 사구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정범모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넥센은 4회초 선두타자 강정호가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의 4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연결, 1-2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한화도 4회말 1사 1루서 최진행의 2루타로 3-1, 다시 달아났다.

넥센은 6회초 김민성과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문우람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다시 치열한 1점 승부가 이어졌다.

한화는 8회말 1사 2루서 정현석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으나 넥센 중견수 유한준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 파고들던 이양기가 태그아웃,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좌완 박정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올 시즌 첫 세이브.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6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7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 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11패)에 성공했다. 이브랜드를 구원한 김혁민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필승조의 위용을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이양기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정범모와 정현석도 나란히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10패(8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홈런을 터트린 강정호와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택근, 유한준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타를 터트린 이양기(첫 번째 사진 왼쪽), 시즌 5승째를 따낸 대나 이브랜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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