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바티스타, 불펜으로 보직 전환… 27일부터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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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바티스타가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다.

한화 이글스 김응용 감독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에 대해 언급했다.

바티스타는 시즌 중반까지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지만 이후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최근 2경기에서도 5이닝 3실점, 3이닝 7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7일 현재 올시즌 성적은 20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38.

결국 바티스타는 구단과의 상의를 통해 보직을 전환하기로 했다. 김응용 감독은 "바티스타가 불펜으로 간다. 오늘(27일)도 나올 수 있다"며 "바티스타와 정민철 코치가 상의해 그렇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바티스타는 "선발로 이렇게 많이 뛰고 던진 적이 오랜만이기 때문에 80~90이닝 정도부터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아픈 것은 아니다. 시즌이 끝난 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한 달~한 달 반 정도 쉰다면 내년에는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120이닝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상태로 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바티스타는 111이닝을 던졌다.

이어 불펜에 대해서는 "지든 이기든 팀이 원하는 상황에서 던지겠다"고 말한 뒤 "송창식이 잘 던지고 있다"는 말로 마무리 투수에 대해서는 욕심을 내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번 불펜행은 체력적 문제일 뿐 평소에는 선발이 편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로써 한화는 김혁민에 이어 바티스타까지 불펜에 합류하며 한층 탄탄한 중간계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한화 바티스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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