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조민수·클라라, '결혼의 여신' 대본리딩 현장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 탄현 SBS제작센터 드라마 연습실에서는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결혼의 여신' 대본 연습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남상미, 조민수, 이태란, 장영남을 비롯해 이상우, 김지훈, 김정태, 권해효, 장영남, 클라라, 이세영, 김미경, 윤소정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대본 연습은 촬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출연진들은 서로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배우들은 장장 5시간이 넘게 진행된 대본 연습에도 지친 기색 없이 열정을 발휘했다.

극중 진실한 소울메이트를 찾는 라디오작가 역을 맡은 더욱 남상미는 삼각 러브라인을 이루게 되는 이상우, 김지훈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선보였다. 영화 '피에타' 이후 복귀작으로 '결혼의 여신'을 선택한 조민수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자 세 아이의 엄마 역할에 몰입했다.

이태란은 우아하면서도 고고한 청담동 며느리의 럭셔리한 면모를, 장영남은 단정한 단발머리에 안경을 쓴 채 귀여운 열혈 주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이태란 남편 역의 김정태와 조민수 남편 역의 권해효, 장영남 남편 역의 장현성 등 관록의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 능수능란한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영어 방송국 앵커 역할을 맡은 장현성과 클라라는 영어 대사를 쉼 없이 주고 받으며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며느리 전성시대',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며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조정선 작가와 '프라하의 연인',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등에서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 오진석 감독은 세밀하고 디테일한 디렉션과 연기지도로 현장의 팀워크를 끌어 올렸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최고의 배우들답게 실전을 능가하는 대본 연습이 펼쳐졌다"며 "주연부터 조연, 아역 배우들까지 넘쳐나는 열정이 확연히 드러나는 자리였다. 연기 고수들과 명품 제작진의 만남이 뭉쳐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작품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동안 여성들이 꽁꽁 감춰왔던 속마음을 화끈하게 풀어내는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현해낼 전망이다. '출생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결혼의 여신' 대본리딩 현장.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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