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母 "도경완, 결혼 앞두고 연락 없어…섭섭"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씨가 자신의 딸과 결혼을 앞둔 KBS 도경완 아나운서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는 장윤정의 어머니인 육흥복씨와 남동생 장경영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 말미 장경영씨는 "누나(장윤정)의 결혼식이 다음 달인데 물론 가고 싶다. 그런데 누나 곁에는 항상 경호원들이 있어서…"라며 장윤정의 결혼식을 언급했다.

이에 육흥복씨도 "물론 나도 결혼식에 가고 싶다. 내가 여태껏 장윤정을 키워온 사람이 아닌가"라며 입을 열었다.

육흥복씨는 "도경완에 묻고 싶은 것도 있다. 내가 큰 범죄자도 아니고, 정신병자도 아니다. 내 말을 믿지 않아도 좋지만 결혼을 할 생각이라면 꼭 내가 아니고 동생에게라도 한 번은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한 마디도 안했다는 게 섭섭하고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경영씨와 육흥복씨는 지난 10년 간 장윤정의 지출 내역을 공개하며 자신들이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했다는 주장과 10억 채무설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10년간 번 돈을 모두 잃고 억대 빚까지 진 사실을 알고 은행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놀라서 운 것이었다"며 "돈이 없는 것은 괜찮았다. 어느 정도 예상도 했다. 그런데 빚까지는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모의 결별 소식 등 힘들었던 가족사도 밝혔다. 하지만 오는 6월 결혼을 앞둔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씨와 동생 장경영씨. 사진출처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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