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장윤정의 어머니와 동생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는 장윤정의 어머니인 육흥복씨와 남동생 장경영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경영씨는 지난 10년 간 장윤정의 수입 지출 내역을 공개하며 자신의 사업 실패로 장윤정의 재산을 탕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 해명했다. 장경영씨는 "사건이 터진 후 내가 아는 데까지 누나(장윤정)의 지출 내역을 정리해봤다. 사업 초기 누나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채무 이행을 성실히 해왔다. 역으로 재산 탕진이라 할 만한 행동을 내가 했는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경영씨는 장윤정이 지난 10년 간 부동산 매입에 31억, 운영경비에 17억, 가족생활비 18억 등 총 73억 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표를 공개하며 "실제 내 사업에 들어간 돈은 5억 정도다. 창업이 아닌 기존 회사에 투자하는 형태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장경영씨는 자신이 장윤정에게 매월 3백만 원씩 송금한 내용이 담긴 통장도 공개했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10년간 번 돈을 모두 잃고 억대 빚까지 진 사실을 알고 은행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놀라서 운 것이었다"며 "돈이 없는 것은 괜찮았다. 어느 정도 예상도 했다. 그런데 빚까지는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모의 결별 소식 등을 전했다. 하지만 오는 6월 결혼을 앞둔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며 새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장윤정의 동생 장경영씨와 어머니 육흥복씨. 사진 =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방송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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