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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에게 축하의 인사를.”
디 어슬레틱은 최근 자사 패널들과 독자들에게 2000년대 각 포지션 최고 메이저리거를 뽑아달라고 했다. 2일(이하 한국시각)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명타자 부문 1위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다. 45.6%를 득표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2018년에 데뷔했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단 1경기도 안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가 4분의 1이 흐른 기념으로 진행한 2000년대 최고선수 타이틀을 어렵지 않게 획득했다. 그만큼 지난 7년간의 임팩트가 남달랐다. 이도류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꿨다.
메이저리그 통산 917경기서 타율 0.282 247홈런 604타점 625득점 156도루 OPS 0.952. LA 에인절스에서 6년을 보낸 뒤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FA 계약을 체결, 당시 기준 북미프로스포츠 최고대우 신기록을 세웠다.
2021년, 2023~2024년 아메리칸리그 MVP 및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작년엔 이도류를 안 했지만, 메이저리그 최초 50-50(54홈런-59도루)을 해내며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3회를 자랑한다.
오타니는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즈(50)를 제쳤다. 오티즈는 1997년부터 2016년까지 20년간 메이저리그 최고 왼손타자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408경기서 541홈런 1768타점 1419득점 OPS 0.931을 기록했다. MVP 경력은 없지만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7회 수상했다.
오티즈는 37.6%를 득표했다. 뒤이어 짐 토미(6.2%), 넬슨 크루즈(3.9%), J.D 마르티네즈(2.6%), 빅터 마르티네즈(1.7%), 제이슨 지암비(1.5%), 에드윈 엔카나시온(0.9%)이 3~8위를 차지했다. 오타니, 오티즈와 격차가 크다.
디 어슬레틱은 “오티즈는 2000년대에 531개의 홈런을 쳤다. 그는 전설적인 저주를 깨고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쿠퍼스타운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스턴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다리도 있다. 하지만 오타니 때문에 2000년대 최고의 DH에 선정되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레틱은 “빅 파피는 오타니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3번이나 수상했다. 또한, 오티즈는 17시즌 동안 16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작년에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동시에 54개의 홈런을 쳤다. 그의 커리어 OPS는 오타니에게 약간 못 미칩니다. 오티즈는 투구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끝으로 디 어슬레틱은 “오타니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오타니는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많은 경력에 이 권위 있는 영예를 더할 수 있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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