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다이라-페레즈, UFC 플라이급 빅뱅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서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이후로는 처음으로 아시아 파이터 UFC 체급별 랭킹 톱5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종합격투기 전적 15승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일본의 신예 다이라 다츠로(24)다.
UFC 플라이급 13위에 랭크된 다이라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페레즈 vs 다이라' 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동급 5위 알렉스 페레즈(32∙미국)와 주먹을 맞댄다.
지난해 은퇴한 정찬성 이후 첫 아시아 남성 파이터로서 UFC 톱5를 노린다. 일본 선수로서는 7년 만의 UFC 톱5 도전하며 메인 이벤트에 나선다. 그는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4∙브라질)를 꺾고 아시아 남성 최초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 판토자가 최근 스티브 얼섹과 5라운드를 싸웠는데, 저는 그를 3라운드에 끝내겠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레즈를 꺾고 톱5에 오른다. 이어 6위 무하마드 모카예프와 7위 마넬 캅 대결의 승자와 대결해 이긴다. 이후 챔피언 판토자와 타이틀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이라는 이번 경기가 본인 커리어를 한 단계 올려 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페레즈는 웰라운드한 선수로 모든 분야에서 다 잘한다"며 "모든 방면에서 그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이라의 최대 강점은 그래플링이다. UFC 5경기에서 7번의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2번 서브미션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첫 타격 TKO승을 거두면서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 성장세를 보였다.
물론, 이번에 만날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다. 페레즈는 UFC에서 7승 4패(종합격투기 전적 25승 8패)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UFC 타이틀전을 한 번 치른 경험도 갖췄다. 지난 4월에는 8위 마테우스 니콜라우를 1라운드 KO로 꺾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다이라가 15승 무패인 이유가 있다. 상대를 녹다운시킬 줄도 알고, 서브미션시킬 줄도 알고, 판정승을 거두는 법도 안다"며 "첫 번째로 '다이라'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싶다. 경기를 즐기고, 제가 할 일을 하면 누구도 저를 이길 수 없다"고 힘줬다.
아시아 전역에서 정찬성 이후 오랜만에 아시아 남성 톱5를 노리는 다이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UFC 선임이사 겸 아시아 지사장 케빈 장은 "다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는 피니셔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이 정도로 재능 있는 일본인 메인 이벤터가 없었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로 예정됐던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 대 안토니우 트로콜리(33∙브라질)는 대진 변경으로 취소됐다. 알리스케로프는 질병으로 대회에서 빠진 함자트 치마예프 대신 23일 열리는 사우디 아라비아 대회에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맞붙는다.
◆ UFC 파이트 나이트 : 페레즈 vs 다이라 대진
* 메인카드
[플라이급] #5 알렉스 페레즈 vs 다이라 다츠로
[페더급] 티미 쿠암바 vs 루카스 알메이다
[밴텀급]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vs 마일스 존스
[플라이급] 아수 알마바예프 vs 호세 존슨
[웰터급] 조시 퀸런 vs 애덤 퓨깃
* 언더카드
[플라이급] #12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조슈아 반
[플라이급] 지미 플릭 vs 네이트 매니스
[밴텀급] 브래디 히스탠드 vs 개릿 암필드
[여성 플라이급] 칼리 주디스 vs 가브리엘라 페르난지스
[페더급] 제카 사라기 vs 웨스틴 윌슨
[페더급] 멜퀴자엘 코스타 vs 샤일란 누얼단비에커
[여성 스트로급] 요세피네 크눗손 vs 줄리아 폴라스트리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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