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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배우 손석구의 아이덴티티는 크리에이터이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밤낚시'(감독 문병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문 감독과 손석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 영화다. '세이프'(2013)로 한국 최초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 배우이자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손석구이다. 그는 "꿈나무 제작자로서 크리에이터로 활약했다. '어떤 제작자냐'라고 묻는다면 '배우로서의 연장선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준 사람'으로 답하겠다"며 "경험은 너무나도 미천하지만 이번 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사운드 믹싱, 홍보, 배급 등 다 들어가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크리에이터로 칭하며 "배우로서든, 제작자로서든 이것은 타이틀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밤낚시'는 러닝타임 12분 59초의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단편이다. 영화도 숏폼처럼 빠르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취지로 1,000원에 관람하는 '스낵 무비'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4일부터 16일, 21일부터 23일까지 CGV에서 2주간 단독 개봉한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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