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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황보라가 출산 후 심경을 전했다.
11일 황보라는 자신의 계정에 "2024년 5월 23일 저희 부부에게 천사같은 아기 오덕이가 태어났다"며 "일년이라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42살, 적당히 철이 들즈음 난임을 극복하고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오덕이를 맞이한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지금도 눈물이 울컥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어 황보라는 "요즈음 아프리카 속담인 '한 아이를 키우려먼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다"며 "아이가 태어나기만 하면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큰 고비들이 많았다. 몸과 마음이 충분히 회복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의료진과 산후조리원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자식을 낳아보니 이제서야 부모님께서 얼마나 사랑으로 귀하게 (나를) 길렀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며 "앞으로 배우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와 감사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보라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 여러분도 많이 많이 행복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하면서 "최고의 아빠이자 나의 반쪽 우리 신랑 고생했다. 사랑해"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 2022년 11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 차현우(본명 김영훈)와 결혼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임신 및 출산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하 황보라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오덕엄마예요
2024년5/23일 저희부부에게 천사같은 아기 오덕이가 태어났습니다
일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42살 , 적당히 철이 들즈음
난임을 극복하고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오덕이를 맞이한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도 눈물이 울컥합니다
요즈음 아프리카 속담인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들을 경험하고 있어요
우선 10개월동안 아기를 품으면서
노산이라 매순간 걱정하고 두려워 했던 저에게
친정엄마처럼 저와 아기를 돌보아 주신
차병원 김문영교수님과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선택지에서
겁많은 저를 안심시켜 주시고 흉터 하나하나 새심하게 신경써주신 김문영 교수님
앞으로도 영원한 산모들의 친정엄마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기만 하면 다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큰 고비들이 많았습니다
출산 후 여러가지 신체적 변화로 힘들 시기
만나게 되었던 아니다 산후조리원 식구들
조리원 바쁜 일정을 담당해주신 버틀러 라일라님,
젖몸살로 고생인 저를 살려주신 간호실장님,
매끼 맛있는 식사로 반갑게 맞이해주신 산후실장님,
복직근이개를 위해 힘써주신 도수선생님,
붓기를 쫘악 빼주신 스파선생님,
오덕이를 아침점심저녁으로 이쁘다 잘생겼다며 돌봐주시는 선생님들,
신생아의 금손이신 맛사지교육선생님
매일 저희 방을 깨끗하게 청소해주신 선생님
몸과 마음이 충분히 회복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자식을 낳아보니
이제서야 부모님께서 얼마나 사랑으로 귀하게
길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배우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써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와 감사에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저 요즘 너무 행복해요
여러분도 마니마니 행복하시길….기도합니다
God bless you
참 최고의 아빠이자 나의 반쪽 우리 신랑 고생했어용
사랑해^^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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