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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들을 맹비난한 인물이 등장했다. 그는 영국의 언론인 피어스 모건. 그는 아스널 광팬이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좌절됐다. 승리를 챙긴 맨시티는 EPL 최초의 4연패에 다가섰다. 2위 아스널은 다시 맨시티에 밀려 우승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스널 우승 가능성이 떨어지자 모건이 토트넘을 맹비난했다. 먼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격했다. 포스테코글로 감독은 경기 도장 토트넘 팬들과 충돌했다. 뒤를 돌아 팬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맨시티 승리를 바라는 토트넘 팬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 장면을 포착한 모건은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포스테코글루가 부끄럽다. 안타깝다. 이 사람은 호주인이다. 그는 얻고 싶은 것이 무언인지 이해를 하지 못한다. 토트넘의 UCL 진출 자격이 걸린 경기였다. 이런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는 뒤로 돌아서서 팬들에게 도전했다. 짜증나는 모습이다. 이것이 바로 작은 클럽의 사고방식이다. 그에게 별로 희망이 없다"고 폭언했다.
그러면서 맨시티를 이기지 못한 토트넘을 향한 분노를 표현했다. 모건은 아스널 팬이면서도 토트넘 유니폼까지 입고 토트넘을 응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맨시티 승리.
그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굴욕적이고 자해적인 배신 행위였다. 나는 하루 동안 토트넘의 팬이 됐다. 그 기분이 어떤지 알겠다. 끔찍하다. 나는 엄청난 두통을 느꼈다. 잠도 거의 자지 못했다. 내가 아스널 팬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나서야 고통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토트넘 선수들에게도 비난을 퍼부었다. 모건은 "그들은 한심한 루저다. 페널티킥을 내준 페드로 포로는 정말 멍청한 선수다. 또 토트넘 선수들 역시 쓸모없는 멍청이들이다. 정말 한심한 패배자 무리들"이라고 맹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이 맨시티를 이길 것이다. 데이비드 모예스는 그들에게 허리를 굽히지 않을 것이다. 맨시티는 아직 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아스널 우승을 기원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피어스 모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텔레그라프, 더선]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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