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김수현…'쓰저씨' 김석훈 "CF→아파트 마련, 연예인병 오기도"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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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캡처
tvN '유퀴즈'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쓰저씨' 김석훈이 배우로서 삶을 돌이켜봤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41회는 '나는 행복합니다' 특집으로 '쓰레기 아저씨'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석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석훈은 "배우를 시작한 지는 26~7년 차 정도 됐다. 작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환경문제에 대한 유튜브다. 최근에는 유재석 씨와 예능을 하게 되면서 재밌는, 희한한 시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석훈은 "우리가 자랄 땐 황사가 없었다. 2000년대가 넘어가니 황사라는 게 있다고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 찾아보니 고비 사막과 네이멍구 지역이 사막화가 되면서 모래바람이 불어 한반도까지 이어지더라. 사막화의 이유가 비가 안 오고 눈이 안 와서였다. 거슬러 올라가 보니 기후 위기라는 게 우리의 삶의 패턴에서부터 시작된 거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쓰레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이라는 건 욕심과의 싸움이다. 뭘 하고 싶고, 사고 싶고, 먹고 싶은 게 인간의 근본적인 욕심이다. 이 세상의 많은 문제는 그런 욕심에 대한 문제다.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는 차원이다. 행복한 게 옷은 일주일, 차는 한 달, 집은 일 년이다. 뭘 산다는 건 흥분되고 좋은 일이지만 막상 그렇게 오래가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tvN '유퀴즈' 캡처
tvN '유퀴즈' 캡처

김석훈은 과거 배우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토마토'로 최고 시청률 52.7%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유재석은 "당시 인기가 김수현, 차은우 못지않았다"고 증언했다.

김석훈은 "몇 개월이다. 이슈가 되고 포커스를 받으니 못해볼 경험도 많이 해보고 좋긴 좋았다. 촬영 끝나니 광고 섭외가 많이 오더라. 꽤 많이 찍었다. 서너 달 동안 일주일에 2~3개씩 해서 수입도 괜찮았다. 아파트도 한 채 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삶이라는 게 잘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는 거다. 잘될 때도 너무 신나진 않았고 잘 안 될 때도 너무 실망스럽진 않았다. 오르락내리락해도 크게 동요하지 말자는 게 제 생각이다. 최근 유튜브도 괜찮고 예능에 나와서 찾는 분도 많은데 너무 신날 일은 아닌 것 같다. 예전에는 안하무인처럼 겸손하지 않은 생활도 해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고 고백했다.

tvN '유퀴즈' 캡처
tvN '유퀴즈' 캡처

그는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 많은 사람이 찾아주다 보니 처음 마인드가 무너지고 우쭐해지고 인사도 덜하게 되고 그런 경험이 있었다. 결국 그게 나한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더라.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영화 실패로 자존심이 상했던 적이 있다"며 "결국 잘됐던 것도 내 능력이 아니고, 안 되는 것도 내 능력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연예인으로서 김석훈의 삶이 그렇게 행복하진 않았다. 친구들이랑 호프집에 앉아서 수다 떠는 게 훨씬 재밌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김석훈은 연예인이 아니라면 고물상, 즉 재활용 센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연기자로서의 총알도 있다. 준비돼 있다. 좋은 작품이 올 것 같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드러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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