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비, 사퇴 결정 번복한다"…1월 바르샤 사퇴 발표→4월 잔류 심각하게 고려→뒤에는 바르샤 회장 절대 지지, "사퇴 입장 재고하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월 15일 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1-4 참패를 당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1월 28일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2라운드에서 3-5 대패를 당했다. 사비 감독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사비 감독과 동행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사비 감독의 퇴장이 확정됐다. 

이후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사비 감독 후임에 대한 수많은 보도가 나왔다. 많은 감독 후보군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뜨거운 이적설이 줄을 이었고, 바르셀로나에 적절한 감독에 대한 논쟁도 뜨거웠다. 

그런데 이런 뜨거움이 순식간에 식을 수 있는 반전의 가능성이 나왔다. 사비 감독이 결정을 번복하며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별을 확정한 후 마음을 내려놓은 사비 감독. 오히려 팀은 더 잘나갔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비상했다. 일각에서 사비 감독의 잔류를 희망하기는 했지만, 구단과 사비 감독은 절대 그럴 일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하고, 레알 마드리드와 라리가 32라운드에서 2-3으로 패배하며 우승이 물 건너가자, 사비 감독 잔류 목소리도 사라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잔류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사비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사퇴를 밝힌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려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비는 바르셀로나에 잔류해,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그의 계약 기간을 이행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만나기로 합의를 했다. 이것은 이미 사비의 잔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비 감독의 뒤에는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있다는 주장이다.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데코 단장이다. 

이 매체는 "라포르타와 데코는 모두 현재 사비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요 후보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감독을 원하지 않고 있고, 계약이 돼 있는 감독을 영입하려면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구단 밖에서 가능한 선택지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곧 열릴 회의에서 라포르타와 데코는 사비에게 사퇴 입장을 재고하라고 말할 것이며, 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해줄 것이다. 재정 악화로 인한 바르셀로나의 한계가 있고, 이런 상황에서 사비가 바르셀로나를 맡아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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