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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의 킴 카다시안(43) 저격이 성공했다.
스위프트는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 수록곡 '쌩큐 에이미'(thanK you aIMee)에서 카다시안을 비난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노래 제목에 대문자로 표현된 'K'와 'IM'을 붙이면 킴(KIM)이 된다.
스위프트는 이 노래에서 '에이미'를 학교에서 동급생들을 괴롭히는 못된 여학생으로 표현했다.
그는 “네가 주먹을 휘두르는 동안 난 뭔가를 만들고 있었어. 그리고 난 네가 날 어떻게 만들었는지 용서할 수 없어. 피가 솟구치면서 밤하늘을 향해 "엿 먹어, 에이미"라고 외쳤지”라고 노래했다.
이어 “난 당신이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수천 곡을 썼어. 난 네가 되돌릴 수 없는 유산을 쌓았어”라고 했다.
사건의 발단은 카다시안이 래퍼 카니예 웨스트(46)와 이혼하기 전인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웨스트는 신곡 ‘페이머스(Famous)’에서 스위프트를 향해 성희롱성 욕설을 했다.
스위프트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카다시안은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동의를 구했다고 반박했다.
스위프트는 전화 통화에서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 이건 우리끼리 하는 농담”이라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순식간에 거짓말쟁이로 몰렸고, 대중적 이미지가 추락했다.
그러나 2020년 웨스트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해킹당하며 스위프트와의 통화 녹음 원본 파일이 공개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카다시안이 공개한 음성 녹음은 짜깁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12월 6일 시사주간지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카다시안이 나를 심리적으로 무너뜨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더 이상 아무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을 밀어냈다. 정말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스위프트의 노래가 공개되고 과거의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카다시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한편 스위프트의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는 스포티파이 역사상 지난 19일 발매 첫날 하루 만에 3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최초의 앨범이 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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