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대표 이제훈, 독립영화 출연료 안 나누겠다고…눈물 날 정도로 감사" [MD인터뷰③]

이동휘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동휘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동휘가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 이제훈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22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4' 개봉을 앞둔 이동휘를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범죄도시4' 개봉에 앞서 지난주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첫 방송을 마친 이동휘는 "마동석 선배처럼 반대를 무릅쓰고 제게 기회를 준 분이 김성훈 감독이다. '응팔'이 끝난 직후 제게 다른 얼굴을 보고 싶다며 영화 '공조'의 명호 역을 맡겼다. 오랜 시간이 지나 '수사반장' 캐스팅 제의를 받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오랜 인연들이 10년 가까이 지나 다시 기회를 주는 일들을 겪으며, 정말 인생 잘 살아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대표이자 '수사반장 1958'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제훈에 대해서는 "대표님 앞에서 연기를 하고 NG 내는 상황이 당황스럽고 익숙지 않다"며 솔직한 마음을 얘기했다.

이어 "소속사 대표님이 이렇게 두 발 벗고 나서서 작품 홍보도 해주고 도움을 주는 게 처음이다. 이런 따뜻함은 정말 처음이다. 고민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늘 조언해 주고, 이제야 제 집을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휘는 '수사반장 1958' 촬영 중반쯤 컴퍼니온 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데뷔 전 '파수꾼'이라는 영화를 보고 배우 이제훈에 대해 정말 큰 인상을 받았다. 꼭 어느날 저 배우와 작업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박정민과의 인연으로 이제훈을 만나게 됐고, 그가 연출한 단편 영화에 출연 제안을 줘서 함께 작업했다. 디즈니+ '카지노'에서도 이제훈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정말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하면서 느낀 점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 방향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 이견이 단 하나도 없다. 영화 취향도 너무 잘 맞는다. 소속사에 들어갈 때 독립 영화를 많이 찍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 사실 독립영화는 회사에 수익이 나는 일이 아니다. 이제훈은 독립 영화 출연료를 회사에서 나누지 않을 테니 원 없이 찍으라고 하더라. 손수건이 있다면 눈물을 훔치고 싶을 정도였다. 감사한 마음에 다른 어떤 회사도 미팅하지 않고 같이 가겠다고 결정했다"며 두터운 신뢰를 전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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