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쏘니를 희생양으로 전락시켰어! '손톱' 중단하라"…포스테코글루에 촉구, 이미 다 간파된 전술! "손흥민 재능을 완전히 낭비하는 것" 비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뉴캐슬전 참패 후폭풍이 거세다. 

토트넘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0-4로 패배했다. 굴욕적인 패배였다. 토트넘은 4위에서 밀려났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 패배를 계기로 토트넘이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초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매력적인 공격 축구로 돌풍을 일으킨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전술의 변화가 없고, 그대로 유지하다보니 상대가 전술을 모두 간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가 다 알고 나섰는데, 이기는 것이 이상하다. 

이에 토트넘이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것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영국의 'Teamtalk' 역시 이런 주장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이 '손톱'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 원톱 전략이다. 해리 케인이 떠나고,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꺼내든 핵심 전술이다. 시즌 중반까지 성공했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 포지션이 아닌 원톱, 그 한계가 왔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가 반드시 고쳐야 할 것들이 있다. 최근 몇 가지 우려스러운 징후가 있었고, 포스테코글루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시즌 초반 매력적인 경기력과 성적, 토트넘은 한 번도 그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오히려 같은 것을 추구하다 결함이 더 많이 드러났다. 풀럼과 뉴캐슬에 당한 패배는 포스테코글루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황이나 상대에 관계없이 절대 경기 방식을 바꾸지 않은 포스테코글루였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꿔야 할 첫 번째로, '손톱'이 나왔다. 

이 매체는 "손흥민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손흥민이 한 일은 케인이 해야할 일이었다. 개조된 왼쪽 윙어에게, 깊은 수비를 하는 팀들을 상대로 케인처럼 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손흥민의 재능을 완전히 낭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케인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 뉴캐슬의 알렉산더 이삭,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 본머스의 도미닉 솔란케 등이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을 진정 대체하는 선수가 아니다. 단순히 잠시 케인을 대체하는 것은 구단의 희생양일뿐이다. 손흥민이 왼쪽 날개에서 최선을 다하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포스테코글루가 고쳐야 할 문제다.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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