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중국, 일본에 8분 만에 선제 실점…日 수비수 퇴장 변수[U23 아시안컵]

U-23 아시안컵, 중국-일본 격돌
일본 선제골 후 수비수 퇴장 악재

일본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앞서 있다. /사커웨이 캡처
일본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앞서 있다. /사커웨이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국-일본 정면 충돌!'

한국과 함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중국과 일본이 16일(이하 한국 시각) 맞붙었다.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B조 첫 경기에서 만났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일본이 선제골을 낚았다. 전반 8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야마다 후키의 패스를 받은 마쓰키 구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 이후에도 점유율 우위를 점하며 중국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전 중반에 접어들면서 변수가 생겼다. 코너킥 기회에서 일본의 중앙수비수 니시노 류야가 퇴장을 당했다. 니시노가 공격에 가담했다가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국 선수를 가격했다. 중국 선수가 쓰러져 경기가 중단됐고, VAR(비디오보조심판) 확인 후 퇴장 결정이 내려졌다.

일본은 중앙수비수의 퇴장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선수 교체와 함께 전형도 조금 바꾸면서 안정을 꾀했다. 중국은 수적인 우위를 점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형을 위로 올려 동점골을 사냥 중이다. 그러나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계속해서 0-1로 끌려가고 있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와 묶여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조별리그 통과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을 외쳤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부터 전반전 초반 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지수, 양현준, 배준호가 소속팀 차출 반대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K리거들을 주축을 내세워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UAE전에 이어 19일 중국과 2차전, 22일 일본과 3차전을 가진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참가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각 조 1, 2위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 2, 3위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4위는 아프리카 4위 팀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를 펼치게 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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