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몇 년 후 베르캄프가 돼 있을 겁니다!"…아스널 레전드의 '확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아스널의 레전드가 현재 아스널의 핵심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극찬했다. 

지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아스널에서 뛴 '레전드' 미드필더 레이 팔러. 그는 13시즌 동안 총 466경기를 뛴 아스널의 간판 미드필더였다. 이런 대선배가 현재 아스널의 캡틴이자 에이스 외데가르드를 향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외데가르드를 칭찬하면서, 자신이 함께 해봤기에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동료의 이름을 꺼냈다. 

그 이름은 데니스 베르캄프. 그는 1995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2006년까지 활약한, 아스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다. 총 11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해 120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를 포함해 총 10개의 우승컵을 수집했고, 2003-04시즌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다. 팔러와 베르캄프는 아스널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함께 활약했다. 

팔러는 외데가르드에게서 베르캄프의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아스널 전설이 아스널 전설과 닮았다고 평가를 한 것이다. 외데가르드에게 이보다 더한 극찬은 없다. 

팔러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몇 년 후 외데가르드는 베르캄프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외데가르드는 아스널에 오기 전 부터 확실히 훌륭한 선수였다. 외데가르드 영입은 아스널 역사상 가장 좋은 계약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는 외데가르드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팔러는 "외데가르드는 경기에서 쇼를 자주 한다. 아스널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쇼다. 그는 공을 가지고, 공을 악착같이 지켜내고, 온갖 시도를 한다. 외데가르드는 언제 패스를 넣어야 할지에 대한 훌륭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패스의 속도, 패스를 받는 선수의 타이밍 등 완벽하다.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외데가르드는 해낸다. 정말 천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베르캄프의 이름을 꺼냈다. 팔러는 "베르캄프도 외데가르드와 매우 비슷했다. 내 생각에 몇 년이 더 지나면 외데가르드가 베르캄프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한다. 확실히 외데가르드는 옳은 길을 가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일만 남은 선수다. 외데가르드는 할 수 있다. 외데가르드는 주장의 리더십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EPL 최고의 선수다"고 무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르틴 외데가르드, 데니스 베르캄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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