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과 다르다! 김하성의 SD, LA 다저스 바짝 추격…NL 서부지구 1게임 차 2위

샌디에이고, 시즌 초반 NL 서부지구 선두 싸움
최근 2연승 마크! 우승후보 다저스 추격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과 매니 마차도.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과 매니 마차도.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마쓰이 유키.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구원 투수 마쓰이 유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오르며 선두 LA 다저스를 압박한다. 내심 지구 선두를 바라본다.

샌디에이고는 16일(이하 한국 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으나 대량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1회 1점, 2회 2점 내주고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 1점을 만회했고, 6회를 6득점 빅이닝으로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전날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고, 이날 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호성적을 올리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시즌 10승(9패) 고지를 점령하면서 선두 다저스(11승 8패)를 한 게임 차로 추격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치른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는 쓴맛을 봤다. 막강 전력을 구축하며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그쳤다. 공수가 엇박을 내고 승부처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뒤늦게 발동을 걸었지만 시즌 성적 82승 80패를 마크하며 가을잔치 초대권을 손에 쥐지 못했다. 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100승 62패)와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4승 78패)에 밀리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왼쪽)와 마차도. /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왼쪽)와 마차도. /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절대 1강'으로 여겨진 다저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애리조나(8승 9패)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7승 10패)를 제치고 지구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공격과 승부처 집중력을 더 잘 살리면서 승수를 착실히 쌓고 있다. 

한편, 김하성은 16일 밀워키전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다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21 출루율 0.333 장타율 0.412 OPS 0.709를 마크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