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란의 딸' QWER, 중소돌의 기적 쓸까 [MD픽]

그룹 QWER. / 타마고 프로덕션
그룹 QWER. / 타마고 프로덕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중소기획사의 기적'이 또 한 번 이뤄질까. 그룹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의 차트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QWER이 지난 1일 발표한 미니 1집 'MANITO(마니또)'의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16일 기준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인기곡 TOP100에서 지난주 29위에서 25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또한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기록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음악 차트의 최상위권을 놓고 대형 기획사의 곡들이 집안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유튜버 김계란이 제작한 QWER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고민중독'은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없이 고민하고, 또 어떻게 마음을 전달할지 고민하는 화자의 속마음을 귀엽고 에너제틱하게 표현한 곡이다. 드럼 앤 베이스 기반의 빠르고 중독성 있는 리프는 물론, 귀를 사로잡는 서정적인 멜로디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매력을 어필한다.

인기요인은 무엇일까. QWER은 유튜버, 틱톡커 출신 그룹 답게 지난 '디스코드' 활동에 이어 이번 '고민중독' 활동에서도 끊임없는 자체 콘텐츠 생산과 이후의 유튜브 '인급동', 숏폼의 '챌린지' 공략을 입소문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그룹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에 이어 최근 급격하게 유행 중인 JPOP,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감성을 타이틀곡에 접목 시켜 청량함을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실제로 QWER의 보컬은 일본 그룹 NMB48 멤버 출신인 이시연이 맡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가장 트렌디한 입소문 유발 전략은 대형 기획사가 점령하고 있는 차트에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QWER의 차트 공략은 진행형이다.

그룹 QWER. / 타마고 프로덕션
그룹 QWER. / 타마고 프로덕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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