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잘생겼어 괜찮아" 마동석, 박지환 영상통화 부탁에 쿨하게 OK→"성공했다" 칭찬 [유퀴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박지환과 마동석의 영상통화가 이뤄졌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영화 '범죄도시4'로 돌아온 배우 박지환이 출연했다.

이날 박지환은 'SNL 코리아' 출연한 배경에 대해 "작년에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떨리고 스케줄이 안 맞아서 못했다. 올해 그냥 한번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했다"며 "근데 사실 제가 해본 일 중 가장 떨리고 힘든 일이었던 거 같다. 끝나고 눈물이 나더라. 사람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가 있나"라고 'SNL' 후기를 전했다.

이어 박지환은 "그런 마음은 있었다. 하려면 확실히 하자. 뭐 때문에 재미없었고, 그날 컨디션이 힘들었거나 불편했거나 하지 말고 확실히 하자"며 "그 영상 보고 (유)해진이 형이 문자를 보냈다. '제이환ㅋㅋㅋ' 그러길래 '형 너무 힘들었어요' 했다. 그랬더니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열심히 한 게 보이셨구나' 싶어서 되게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범죄도시4'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박지환은 마동석, 김무열 등 배우들과 함께 참석했다. 박지환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스무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그냥 앞만 보고 연기가 좋아서 아무 생각없이 연기만 하면서 지낸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유서 깊은 영화제에 와서 앉아 있을까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선 "한국 관객들은 이 영화를 알고 있고 캐릭터들을 사랑해주고 기다려주셨지만 외국 관객들은 우리가 하려는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했다. 순전히 관객의 몫이지 않나. 나름의 긴장을 했다"며 "근데 첫 장면에 마동석 선배가 걸어오는 순간 피식피식 되더라. 무장해제가 되더라. 웃긴 장면이 아니라 그냥 걸어가는 장면인데. 사람이 걷는 걸 보고 웃을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환은 매체 인터뷰를 하면서 "마동석이라는 대한민국의 배우를 대하고 여기는 걸 봤을 때 진짜 자랑스러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범죄도시' 하면 시원한 액션 보는 맛도 있지만 마동석 씨와 박지환 씨의 티키타카도 놓쳐선 안 되는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박지환은 마동석과 연기 호흡에 대해 "어떤 신을 할 건지 알지만 그대로 하지 않을 것도 알고 있고 눈을 시작 전에 보면 간지럽다"며 "'이 사람이랑 있으면 뭔가 나와도 나오겠다' 이런 느낌 있지 않냐. 그래서 항상 선배님과 있을 때 새로운 게 나오는 거 같다"라고 자랑했다.

유재석은 마동석이 최근 체육관을 오픈한 것을 언급했고, 박지환은 마동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지환은 "운동하고 계시냐. '유퀴즈' 나와 있다. 선배님 혹시 땀 흥건하지 않으시면 영상통화 한 번 괜찮냐"라며 부탁했고, 마동석은 "나 오늘 잘생겼어. 괜찮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영상통화가 성사됐다. 마동석은 "지환아 '유퀴즈' 나갔구나. 너 성공했구나"라고 감탄했고, 박지환은 "선배님 덕분에 성공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마동석은 "여기 아는 얼굴이 있는데 잠깐 보여드려도 되냐. 얘가 운동하러 와서"라며 했다. 그때 배우 정경호가 깜짝 등장했다. 정경호는 박지환을 보고 "형 '유퀴즈' 나갔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유재석은 "해외에서 관객 분들이 마동석 형 나오는 장면에서 웃으셨다더라. 사실이냐"라며 물었다. 마동석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객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박지환은 거기서 인기 폭발이다. 이미 1, 2, 3편들을 보셔서 거의 뭐 박지환은 거의 아이돌급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영상통화를 끊기 전 마동석은 "운동하고 땀 뺐더니 잘생긴 줄 알고 영상통화를 허락했더니"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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