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신영석 등 남자부 베스트7 선정... 사상 최초 4연패 대한항공 선수는 없네 [MD양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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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베스트7./KOVO
남자부 베스트7./KOVO

[마이데일리 = 양재동 심혜진 기자] 남자부 베스트 7이 공개된 가운데, V리그 역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선수들의 이름을 볼 수 없어 눈길을 모았다.

8일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베스트 7이 발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 레오(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요스바니(삼성화재), 미들 블로커 이상현(우리카드)과 신영석(한국전력), 세터 한태준(우리카드), 리베로 료헤이(한국전력)이 베스트 7에 선정됐다.

신영석은 무려 8시즌 연속 베스트7에 올랐다. 레오는 통산 4번째 수상이다. 레오는 지난 주말 오른쪽 손을 다쳐 불가피하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들 앙투안이 대리 수상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과 세터 한태준은 첫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료헤이는 아시아쿼터 도입 후 처음으로 베스트7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런데 대한항공 선수들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V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더해 통합 우승을 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까지 4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삼성화재(2011~2012시즌∼2013~2014시즌)의 3연속 통합우승을 넘어서 왕조의 시대를 알렸다.

그러나 베스트7에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료헤이를 대신해 대리 수상에 나선 김주영은 "베스트 리베로로 선정돼 기쁘다. 모두들 도와주신 덕분에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팬분들 덕분이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태준은 "신영철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인사드리고 싶다. 가족들과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신영석은 "이번 시즌 프로 10년 이상 있으면서 가장 치열했고 마음이 너덜너덜 해진 시즌이었는데 이런 경쟁 속에서 이 상을 수상할 수 있서 감사하다. 팬들,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 기대가 된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상현은 "한 시즌 고생하고 땀 흘린 동료들에게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 신영철 감독님, 코칭스태프께 감사드린다.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 누구보다 뒷받침 해주신 부모님 누나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요스바니를 대신해 대리 수상한 노재욱은 "나 때문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많이 올려줬기 때문이다"고 너스레를 떤 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허수봉은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최태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더 발전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레오의 아들 앙투안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먼저 인사한 뒤 "베스트7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대리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 우승 세리머니./KOVO
대한항공 우승 세리머니./KOVO

양재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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