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일본 미드필더 이토 준야, 빈집털이 피해
각종 물건 및 현금 약 1450만 원 도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드 랭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 출신 미드필더 이토 준야(31)가 성폭행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빈집털이 피해를 당했다. 프랑스 리그1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집을 비웠다가 도난 사고에 휘말렸다.
3일 일본 언론들은 이토가 리그 경기를 소화하다가 빈집털이 도난 상황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3월 31일(이한 한국 시각) 자택에 도둑이 들어 가방, 손목시계 등의 물건과 현금 약 1만 유로(1450만 원)를 도난 당했다고 밝혔다. 이토는 3월 30일 2023-2024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 원정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일본 대표팀에서 주축 멤버로 활약했던 이토는 올해 초 성폭행 혐의에 휩싸여 충격을 안겨줬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소화하다가 갑자기 구설에 올랐고, 결국 일본 대표팀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해당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다.
미드필더와 윙어를 볼 수 있는 그는 2015년 일본프로축구 J리그 반포레 고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고, 2019-20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KRC 헹크에 임대됐다. 헹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2020년 이적에 성공했고, 두 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어 2022년 현재 소속팀 랭스로 둥지를 옮겨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빠른 발을 갖춘 이토는 일본 대표팀 내에서도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했다. 54번의 A매치를 치러 13골을 올려 준수한 득점력도 보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E조 3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스페인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안 리츠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2-1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일본 대표팀에 포함됐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바레인과 16강전을 앞두고 성폭행 루머가 터졌고,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지난 1월 일본 오사카에서 두 명의 여성과 술을 마신 뒤 호텔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두 명에게 고소를 당했고, 무고 및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맞고소를 했다. 일본이 지난 달 치른 북한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출전 명단에서도 빠졌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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