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하극상 논란에도...이강인, 미소+팬들에 손 흔들며 입국→일단 불상사는 없었다, 곧바로 선수단 합류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혁승 기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최병진 기자] 이강인(파리생제르망)이 입국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국가대표 이강인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강인은 미소를 지으며 팬들에 인사를 보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에서 ‘탁구게이트’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4강전 전 날 저녁 식사 후 일부 선수들과 함께 탁구를 치려 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경기 전날인 만큼 단합을 위해 탁구를 제지했다.

그 과정에서 두 선수 사이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했고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까지 당했다. 결국 한국은 요르단전에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0-2로 완패했다.

이강인/대한축구협회
이강인/대한축구협회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은 주장에게 하극상을 일으킨 이강인에 분노했다. 동시에 이강인을 국가대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전해졌다.

이강인의 3월 A매치 소집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모두 발탁했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이강인과 직접 통화를 했다. 이강인이 팬들과 선수들에게 진성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 이번 소집에서 이강인을 제외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또한 비단 두 선수의 잘못이 아닌 대표팀 전체의 잘못이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오히려 지금을 다시 뭉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혁승 기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혁승 기자

입국 현장에는 취재진을 포함해 100여명의 인파가 자리했다. 곳곳에는 이강인을 응원하는 팬들과 유니폼이 걸려 있었다. 이강인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고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 나갔다.

이강인은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 후 20일부터 태국전 훈련에 참석한다. 이강인은 훈련 직전에 직접 마이크 앞에 서며 사과를 전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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