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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출판 경험이 밝혀졌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장원이 작가로 데뷔하는 아내 배다해를 위해 든든한 응원에 나섰다.
이날 이장원은 배다해에게 "이따가 사회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다해는 올해로 20년째 동물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에서 인연을 맺은 가수 이효리의 소개로 세 마리의 유기묘들과 가족이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다해는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캠페인을 홍보하거나 동물복지국회포럼 홍보대사로도 나서는 등 동물복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20년간 실천해 온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에세이를 출간, 북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이장원은 "20년 동안 동물보호 운동에 참여를 했는데 그걸 종합적으로 수필집, 에세이를 썼다"며 "나는 사실 북콘서트를 가본 적이 없는데 사회를 부탁한다고 하더라. 약간 부담이 돼서 예습으로 '동물농장'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동물농장'을 보고 있는 이장원에게 배다해는 "내 책도 상생하는 내용이다. 읽었냐"라고 묻자 이장원은 "동더삶 아니냐. 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 어떻게 그렇게 책을 쓸 생각을 했냐"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배다해가 가장 공감 갔던 부분을 묻자 "남편이 준팔이 영양식을 만들었다는 부분이 아무래도 눈길이 가더라. 아, 그 남편이 나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장원과 배다해는 북콘서트를 위한 듀엣곡을 연습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중 김숙은 "내가 놀라운 제보를 하나 입수했다. 우리 김구라 씨가 책을 4권이나 쓴 작가"라고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구라는 "내가 한 2004년도에 '구라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썼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오로지 유명세를 노렸다. 그리고 그 당시에 '부자경제학'이라고 얼굴만 빌려준 게 있다"며 "또 '웃겨야 성공한다'라고 내가 콘셉트를 잡아주고 대필작가가 쓴 게 있다. 마지막에 내가 진짜 토씨하나 다 써서 하나 낸 게 있다. 그게 '독설 대신 진심으로'다. 인세 천만 원을 기부했다"라고 뿌듯하게 자랑했다.
그러나 김숙은 "더 놀라운 제보를 하나 더 구해왔다. 김구라 씨 책이 중고시장에서 48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김구라가 쓴 책은 책 값 480원에 배송비 2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를 본 오상진은 "서점 주인으로서 말하면 중고 최상이라는 건 저분도 안 읽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김구라는 "충분히 공감된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판매자의 마음을 헤아렸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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