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어 김민재' 투헬, 바르샤에 '역제안'했지만...스페인보다 'PL행' 선호→"맨유 감독직은 매력적인 선택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FC 바르셀로나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을 더 선호하고 있다. 

독일 '빌트' 크리스티안 폴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행에 열려 있다. 하지만 우선 순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은 투헬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뮌헨은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투헬 감독은 원래 2025년 6월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4년 6월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2024년에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로운 축구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뮌헨은 17승 2무 4패 승점 53점에 그쳐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레버쿠젠이 23라운드에서도 승리해 19승 4무 승점 61점을 쌓으며 승점차도 8점으로 벌어졌다. 최근 보훔과 22라운드 경기에서도 2-3으로 패배하며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은 더욱 멀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에 0-1로 패배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가 투헬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진 사임한다. 사비 감독은 지난달 28일 "6월 30일부터 더 이상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는다.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며 바르셀로나 팬으로서 방치할 수 없다.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임 소식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관심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지난달 28일 열린 뮌헨 팬클럽 방문 행사에서는 스페인 이직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해외 이직에 열려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 기자 페르난도 폴로는 14일 "투헬은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2021년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찾고 있을 때 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감독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뮌헨에서 투헬 감독의 연속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알게 된 투헬 감독의 측근들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투헬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아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을 선호하고 있다. 폴크에 따르면 맨유가 투헬 감독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한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투헬 감독은 2020-21시즌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 투헬 감독은 시즌 도중에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첼시를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2021-22시즌에도 첼시를 리버풀 FC,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TOP 3의 팀으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UEFA 슈퍼컵 타이틀을 따냈고,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한 감독이다. 

맨유 역시 현재 새로운 구단주 체제에서 사령탑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 사령탑 자리에 앉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 조기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4승 2무 10패 승점 44점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투헬 감독은 다음 시즌이 되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맨유는 투헬 감독이 가는 팀마다 대부분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의 선임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투헬 감독이 가는 팀마다 불화를 일으켰다는 점은 걸린다. 과연 투헬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향할지 자신의 우선순위인 프리미어리그로 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토마스 투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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