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자격지심' 호날두, 알 샤밥전 '외설스러운 행동'→1경기 출전 정지+벌금 징계...사우디에서도 '문제아'로 전락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 나스르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징계를 받았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징계윤리위원회는 관중을 향해 외설스러운 행동을 한 호날두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만 리얄(약 350만 원)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또 알 나스르 구단에도 2만 리얄(약 71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리그 21라운드 알 샤밥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선취골을 터트리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외설스러운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알 나스르는 전반 20분 만에 선취골 찬스를 맞이했다. 사디오 마네의 슈팅이 알 샤밥 수비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호날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왼쪽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알 샤밥 골망을 갈랐다.

알 샤밥은 전반전 추가시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카를로스 주니어가 침투하던 과정에서 알 나스르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다시 한번 페널티 스팟을 찍었다. 야닉 카라스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알 나스르는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오타비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데르손 탈리스카에게 패스했고, 탈리스카는 볼을 컨트롤한 뒤 낮은 왼발 슈팅으로 알 샤밥 골키퍼를 뚫어냈다. 탈리스카의 득점으로 알 나스르가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2분 알 샤밥이 다시 한번 동점골을 터트렸다. 알 샤밥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알 나스르의 볼 소유권을 뺏었고, 하빕 디알로의 땅볼 크로스를 카를로스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41분 알 나스르는 극적인 결승골을 집어 넣었다. 중원에서 압둘라흐 알카이바리가 상대 수비수를 제쳐낸 뒤 탈리스카에게 스루패스했다. 탈리스카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이 득점으로 알 나스르가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알 나스르는 이날 경기 승리로 17승 1무 3패 승점 52점으로 1위 알 힐랄을 승점 7점차로 따라붙었다. 호날두는 리그 22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지켰다. 반면 알 샤밥은 6승 6무 9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마치고 호날두는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에 패한 알 샤밥 관중이 호날두를 향해 '리오넬 메시'를 연호하며 도발하자 호날두는 왼손을 귀에 대는 행동을 보인 뒤 다리를 살짝 구부린 채 오른손을 흔드는 동작을 보였다.

이 모습은 TV 화면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관중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SNS를 통해서도 호날두의 행동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사우디축구연맹은 증거 수집에 났고 징계 윤리 위원회를 열었다. 마침내 호날두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다행히 예상보다는 적은 징계를 받았다. 사우디 '알-리야디야'는 27일 "사우디축구연맹 징계 위원회는 포르투갈 출신의 알 나스르 주장인 호날두에게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인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최종적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내달 1일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알 하즘과 22라운드 경기에서 결장할 예정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기괴한 행동으로 인해 득점 선두 없이 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알 나스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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