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부터 'KKK' 위력투, 태군마마와의 호흡도 대만족…"믿으면서 따라가야죠" [MD오키나와]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믿으면서 따라갈 것이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조의 킨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네일은 수비 도움을 받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롯데 선두타자 윤동희가 중견수 김호령 쪽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김호령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이어 김민성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전준우와 한동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네일은 고승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이학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네일은 29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 패스트볼,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섞었고 최고 구속은 149km/h가 나왔다.

첫 실전을 마친 뒤 네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를 굉장히 잘 풀어낸 것 같아서 기쁘다. 팀원들과 같이 첫 경기를 한 것이라 인상이 깊었다"며 "호수비도 굉장히 놀랐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경기 운영이나 리듬을 되찾는 것에 중점을 뒀다. 구속도 애초 던지는 구속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 그립./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 그립./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네일은 스위퍼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나 그전에 있던 구단들에서 커브나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에게 스위퍼를 던지는 것을 조언한다. 그래서 작년부터 던지기 시작했는데, 올해까지도 편안한 상태로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일은 자신만의 스위퍼 그립을 공개했다. 그는 "공을 잡을 때 손바닥 부분을 최대한 밀착시켜서 공간이 남지 않는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어느 정도 여유를 두는데, 저는 그게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밀착시켜서 던졌다. 그러다 보니 제게 맞는 스위퍼를 찾을 수 있었다"

네일은 구속에 대해서 "지금은 투구수를 늘리고 있는 과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구속이 떨어지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구속은 시즌이 시작되면 많은 팬들 들어오기 때문에 더 오를 수도 있다. 여름쯤 되면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일은 김태군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느꼈다. 그는 "합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영리하고 베테랑이기 때문에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며 많이 감탄했다"며 "저는 KBO리그에 대해 잘 모르지만 김태군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믿으면서 따라갈 것이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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