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의 불안한 홀로서기? 토론토 26세 금쪽이가 또…4사사구에 4실점 ‘최악의 출발’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 바라기’의 불안한 홀로서기다. 알렉 마노아(2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범경기 시작부터 크게 흔들렸다.

마노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플릭 필드 앳 조커 머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실점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겨우 패전을 면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노아는 2022년과 2023년에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등락을 선보였다. 2022시즌엔 31경기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로 일약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당시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초반 이탈한 류현진에 대한 아쉬움을 완벽히 달랬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 3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2023시즌에 놀라운 하락을 경험했다. 19경기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87이었다. 시즌 도중 루키 리그로 이동해 다시 시즌을 준비할 것을 지시를 받았다. 돌아온 뒤에도 회복하지 못해 트리플A행 통보를 받았고, 이후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 사이 토론토 선발진은 케빈 가우스먼과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크리스 배싯이 완벽히 중심을 잡았다. 마노아는 5선발로 밀려났다. 그러나 입지가 안정적이지 않다. 최고 유망주 리키 티더만이 언제든 마노아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그래서 마노아로선 시범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뭔가 보여줄 필요가 있는 3월이다. 그래서 첫 경기를 망친 게 뼈 아팠다. 1회 시작하자마자 라일리 그린에게 안타를 맞더니 스펜서 토켈맨, 마크 칸하에게 잇따라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결국 2사 후 콜트 케이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슬라이더를 보더라인에 잘 떨어뜨렸으나 케이시가 잘 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칼슨 켈리를 사구로 내보냈다. 2사 후 그린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토켈맨에게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가며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2회를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안타 2방보다 사사구 4개가 걱정스러운 경기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만 보면 2023시즌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작년에도 마노아는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못 넣거나, 난타 당하며 무너졌다. 일관성이 전혀 없는 투수가 됐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류현진 바라기의 홀로서기가 힘겹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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