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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데이트 비용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와 가수 빽가와 함께 결혼 및 연애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주제는 '결혼하면 안되는 남성/여성'이었다. 이현이는 "게으른 사람과 결혼하면 안 된다. 연애할 때는 괜찮아도 결혼하면 게으른 사람은 가정을 꾸려나갈 때 가정이 앞으로 안 나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주변에 보면 꼭 좋은 곳에서만 식사해야 하는 여성 분들이 있다.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계속되면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트 비용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현이는 "한 7대 3이나 8대 2가 적절하지 않을까. 결혼을 하면 여성 분들이 자녀를 갖는다는 전제 하에 포기하는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명수는 "남녀가 평등한데 왜 7대 3이냐"고 반박했고 이현이는 "연애 때는 5대 5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남자가 연상이라면, 예를 들어 5살 이상이면 8대 2는 어떨까. 그리고 연하면 벌이가 적을 테니 (여자가) 더 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후 한 사연자가 "엑셀 잘하는 여자랑 결혼하지 마세요"라며 "1년 계획을 엑셀 파일로 정리해서 낚시를 언제 갔는지 다 들켰다"고 호소하자 이현이는 이에 공감하며 "퇴근해도 퇴근한 느낌이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 안 그런 것도 문제일 것 같다"며 생활비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비밀투성이인 남자는 만나면 안 된다"는 사연자가 등장하자 박명수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허풍 떠는 남자가 제일 싫더라"고 거들었다.
끝으로 박명수는 "이별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을 만나면 안될 것 같다"는 사연을 읽은 후 "보통 헤어지자는 말은 여자가 많이 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현이는 "남자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빽가는 "나도 헤어지잔 말을 잘 안 한다. 대신 경고를 한다. '내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면 정말로 헤어지는 것'이라고. 싸움은 싸움으로 끝나야 한다. 이별로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런 말을 쉽게 꺼내는 사람과 만나면 안된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난 사실 많이 매달렸다. '왜 이래, 뭘 잘못했는데 그래. 내가 잘못했어'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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