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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따나는 투헬 감독이 클럽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1일 투헬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내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던 투헬 감독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난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25일 열리는 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팀을 떠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20일 결정을 했고 21일 선수들에게 알렸다. 이후 공식 발표됐다. 클럽과 대화를 했고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3연패에 불만족했다. 만약 일방적으로 잘못한 사람이 나라면 나는 더 이상 여기 기자회견장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장한 후 "우리는 서로 반대되는 목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탰다.
또한 "우리는 시즌 내내 선수들이 포지션 경쟁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고 더블 스쿼드도 구축하지 못했다. 팀 훈련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은 경기 엔트리에 포함됐다"며 부상 선수가 꾸준히 발생했던 것에 대한 어려움을 나타냈다.
킴미히와 코치진의 불화설에 대해선 "킴미히는 지난 몇 경기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중요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팀의 주축 선수 킴미히는 보훔전에서 교체된 이후 뢰브 코치와 몸싸움에 가까운 언쟁을 주고받아 내분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독일 매체 AZ는 22일 '보훔과의 경기에서 발생한 킴미히와의 폭발은 몇 달 동안 지속된 불만이 폭발한 것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킴미히가 뢰브 코치에게 '너희 중 한 명이 나에게 교체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뢰브 코치는 바이에른 뮌헨 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럽에서 투헬 감독의 코치진으로 함께했다. 보훔전 이후 투헬 감독과 킴미히는 미팅을 가졌지만 관계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여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일주일 동안 3패를 당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0일 열린 리그 선두 레버쿠젠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0-3 패배를 당했고 지난 15일에는 라치오를 상대로 치른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보훔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마저 2-3으로 졌다. 라이프치히전을 앞둔 바이에른 뮌헨은 4연패 우려도 받고 있다.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선두 레버쿠젠과의 격차가 승점 8점 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쉽지 않다. 올 시즌 DFB포칼에서 3부리그 클럽에 패해 조기 탈락한 바이에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도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일부 선수들의 불화설이 언급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투헬 감독과 올 시즌 종료 이후 결별하는 것을 확정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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