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New' 구단주, "여전히 그는 우리 선수다" 복귀 '청신호'→그린우드 역시 복귀 열망..."한 번 더 기회 주면 빚 갚겠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헤타페 CF)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까. 

영국 '더 선'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그린우드는 맨유로 복귀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면 바르셀로나 이적을 거절할 것이다. 22살의 그린우드는 자신이 맨유 팬들과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보답해야 할 '빚'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는 맨유의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특히 스트라이커 기근을 겪었던 맨유에게는 희망이자 미래였다. 2018-2019시즌 1군 무대를 밟은 그린우드는 2019-2020시즌 혜성 같이 등장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린우드는 49경기에 나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2020-2021시즌 초반 그린우드는 2년차 징크스가 오는 듯했으나, 결국 52경기 12골 4도움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1-2022시즌에는 개막전부터 골을 터트리더니 24경기 동안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좋은 상승세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에 맨유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추후 공지 전까지 그린우드가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경기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행히 복귀 가능성도 생겼다. 지난 8월 리처드 아놀드 맨유 前CEO가 구단 직원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그린우드가 복귀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이야기와 복귀를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쏟아져 나왔다.

당연히 팬들의 반발이 있었고, 결국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린우드는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형태는 이적이 아닌 임대. 맨유는 잔여 계약을 유지하면서 타 구단 임대를 추진했고,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재능이 충만했던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확실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 총 23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11일에 열린 셀타 비고와 경기에서는 후반 44분 극장골을 어시스트하면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17일 비야레알과 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했다. 

좋은 컨디션을 계속해서 유지하자 이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하피냐가 부진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와 링크도 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요 타깃으로 여겨졌다.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도 그린우드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를 원하고 있다. 맨유 역시 새로운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 체제에서 그린우드의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 맨유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랫클리프 경이 구단 주식 25% 인수를 완료했음을 확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맨유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이미 의료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충격적인 영입도 진행됐다. 랫클리프 경은 지난달 21일 맨체스터 시티 최고 운영책임자였던 오마르 베라다를 CEO로 선임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맨유는 디렉터 선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 선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네오스 그룹은 이것을 엄청 푸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구장 올드트래포드도 변한다. 랫클리프 경은 구단주로 부임하며 올드트래포드 시설을 손 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재건축 또는 새로운 부지를 사들여 맨유의 홈 경기장을 건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훈련장 캐링턴 리모델링도 추진하고 있다.

랫클리프 경은 구단주 부임 인터뷰에서 그린우드의 복귀에 대해 "정당성을 따져 그린우드에 대한 새로운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린우드가 우리가 추구하는 타입의 선수인지 궁극적으로 좋은 사람인지 따질 것이다. 그린우드는 여전히 맨유의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가 스포츠 관련 분야에서 책임을 질 것이기 때문에 그린우드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그린우드가 맨유에 감사하며 진실되게 뛸 수 있는지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지 따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맨유에 충성을 다짐했다. 더 선은 "그린우드는 두 번째 기회를 원한다. 맨유가 그의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도와준다면 그는 맨유로 가장 빨리 복귀할 것이다. 에릭 텐 하흐는 그린우드를 지키기를 열망했다. 그린우드가 돌아온다면 즉시 텐 하흐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슨 그린우드./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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